아시아 주요 증시가 15일 일제히 하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일본을 강타한 최악의 강진에 따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2호기 폭발 소식에 일본증시는 폭락하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620.76포인트(6.45%) 급락한 8999.73으로 오전 거래를 마치며 9000선이 붕괴됐다.
토픽스 지수는 59.06포인트(6.97%) 내린 787.90을 기록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1,3호기에 이어 2호기도 폭발한 것으로 알려지자 아시아 최대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TEPCO)은 25% 폭락했다.
일본 최대 전기업체 소니는 전일 일부 공장 가동을 중단한 후 5.4% 급락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도요타는 지난 11일 발생한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16일까지 일본 공장 12곳의 생산을 모두 멈추기로 했다고 밝힌 후 4.5% 빠졌다.
미즈호인베스트즈증권의 이나이즈미 다케오 자산연구부문 대표는 "일본업체들의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한 손실이 급증할 것"이라면서 "생산을 멈추는 기업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에 이들의 실적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중국증시도 일본 대지진 후폭풍을 맞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31분 현재 전거래일에 비해 52.22포인트(1.78%) 하락한 2885.41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138.55포인트(1.63%) 밀린8493.83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만2647.47로 698.41포인트(2.99%) 내렸다.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66.41포인트(2.19%) 빠진 2964.45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