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시장에서 '남성의류'가 여성시장 앞섰다

입력 2011-03-1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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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중반 이후 의류ㆍ패션업계에서 남성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여성시장을 앞선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펴낸 '섬유패션산업동향(한국패션협회)' 간행물에 따르면 2008년 하반기 의류시장(12조4378억원 규모)에서 남성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이 53%로 여성시장(47%)보다 6%포인트 앞섰다.

이런 추세는 이후에도 이어져 의류시장에서 남성시장의 비율은 2009년 상반기(52.8%), 2009년 하반기(53%), 2010년 상반기(53.7%)에도 꾸준히 50% 이상을 기록했다. 가방, 신발을 포함하는 패션시장에서 남ㆍ여성시장의 격차는 의류시장보다 크지 않았지만 역시 남성시장의 비중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시장의 성별 구성비(남:녀)는 2008년 하반기(51.6% : 48.4%), 2009년 상반기(50.3% : 49.7%), 2009년 하반기(51.8% : 48.2%), 2010년 상반기(51.3% : 48.7%) 등 모든 분기에서 남성시장의 비율이 2~3%포인트 높았다.

남성시장이 크게 성장한 것은 패션의류시장을 주도하는 10~55세의 남성인구가 여성인구보다 더 많은 상태에서 최근 '멋 추구'를 향한 남성들의 욕구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협회 측은 분석했다.

꽃미남 스타들의 부상, 글로벌 사무환경변화, 해외활동 경험 증가, 인터넷 쇼핑몰 확대 등으로 '꾸밈'에 있어 남성들의 욕구가 증대됐다는 것이다.

한국패션협회 관계자는 "2008년 이전 자료는 구체적으로 없지만 2005년을 기점으로 남성복 시장이 여성복 시장을 규모 면에서 앞지른 이후 더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도 경기 호조와 구매 소비자 증가로 남성복 시장은 전년 대비 6.4%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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