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아파트 공간을 복층이나 중층 등의 구조로 배치해 비교적 넓게 사용할 수 있는 ‘강소(强小)주택’이 내년 하반기부터 서울시내에 공급된다.
서울시는 1~2인 가구에 적합한 강소주택 모델을 개발해 보금자리주택 등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강소주택은 통상 혼자 살거나 부부끼리만 생활하는 가정을 위한 50㎡ 이하의 소형주택에 짜임새 있게 쓸 수 있도록 한 주택을 말한다.
예컨대 침대를 벽장 안에 넣을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 잘 때만 꺼내 사용했다 다시 넣는 방식 등이다.
서울시는 기존 소형주택의 공간을 더 활용할 수 있도록 여닫이문을 미닫이문으로, 고정식 가구를 이동식이나 수납형 또는 가변형으로 바꾸는 방안 등을 강소주택 모델로 적극 검토하고 있다.
수평 공간이 좁은 만큼 단층 구조를 복층이나, 다락방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중층 구조로 바꾸는 방안 역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서울시는 다음달 용역을 발주해 1년여간 다양한 강소주택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모델을 연구해 하반기부터 이를 적용한 신개념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