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대지진 피해에도 불구하고 오는 19일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를 예정대로 일본 교토에서 개최하겠다는 뜻을 우리 정부에 통보해왔다.
정부 소식통은 14일 “일본 정부가 국가적으로 큰 어려움을 당한 상황임에도 외교장관 회의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며 “현재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 국내상황을 고려해 당초 이틀간으로 잡혀있던 일정은 하루로 단축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는 당초 19일 3국 및 양자회담과 공동기자회견에 이어 20일 친교행사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이중 친교행사는 생략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는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마츠모토 다케아키 일본 외무대신,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