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멕시코 노르테Ⅱ 가스복합 화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금융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한전은 수출입은행이 주도하는 대주단이 만기 23년의 장기금융으로 3억5000만 달러를 만들어 대출하게 된다.
한전이 공동사업주인 삼성물산, 멕시코 기업과 함께 설립한 멕시코 현지법인이 모기업인 한전의 보증없이 사업 자체의 신용만으로 대출받은 프로젝트파이낸스 방식의 계약이었다.
노르테 사업은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북쪽으로 1200㎞ 떨어진 지역에 433㎿급 발전소를 지어 2038년까지 운영한다.
2013년 5월말 상업운전에 들어가는데, 이후 25년 간 95억달러 매출을 올릴 것으로 한전은 보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과 삼성물산이 사업주로 참여하고 삼성엔지니어링이 설계 및 시공을 맡으며, 한전이 발전소 운영과 보수를 담당하게 된다"면서 "이 사업은 특히 중남미 발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