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기대감 고조ㆍ日 1월 기계주문 2개월째 증가
아시아 주요 증시가 9일 유가 하락에 힘입어 대부분 상승했다.
일본증시의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64.31포인트(0.61%) 상승한 1만589.50, 토픽스지수는 5.13포인트(0.55%) 오른 944.29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증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긴급회의를 열어 증산에 합의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유가가 하락하면서 상승출발했다.
기계주문이 2개월째 늘어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 내각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 1월 기계주문은 전월 대비 4.2% 증가한 7661억엔으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일본 최대 은행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은 1.4% 상승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도요타는 3년내 영업이익을 2배 가까이 늘릴 계획이라는 발표에 0.4% 올랐다.
세계 최대 타이어회사 브리지스톤은 씨티그룹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3.1% 급등했다.
화물에 대한 관세 인상으로 일본 최대 해운회사인 니폰유센KK는 1.7% 상승했다.
니코코디얼증권의 니시 히로이치 자산부문 매니저는 "유가가 진정기미를 보이면서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그라들었다"면서 "세계 경제는 회복되고 있으며 기업들은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증시는 보합권에서 소폭 상승마감했다.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2.21포인트(0.07%) 오른 3002.15를 기록했다.
유가하락에 에너지주는 떨어졌고 산업주는 에너지 비용부담이 줄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최대 조선업체 차이나CSSC는 6%이상 뛰었고 정유업체 페트로차이나와 석탄업체 선화에너지는 각각 0.5%, 0.8%씩 떨어졌다.
부동산개발업체 폴리리얼에스테이트는 긴축우려로 1%까지 밀렸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2.27포인트(0.03%) 오른 8750.02로 장을 마쳤다.
오후 4시 10분 현재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90.11포인트(0.38%) 오른 23801.81 , 싱가포르 증시의 ST지수는 11.33포인트(0.37%) 떨어진 3092.83을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