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구조적으로 물가안정 어렵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이번 물가 상승은 구조적으로 안정이 어렵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가중되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위험요인으로 작용해 앞으로 경제운용이 매우 조심스럽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윤 장관은 “이번 물가 상승은 세계 경기회복 등 글로벌 요인이 반영됐기 때문에 우리만의 문제라고 볼 수는 없으나 원자재 대부분을 수입하는 등 구조적으로 물가 안정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는 “유가 상승의 영향에 대해 많은 분석과 대응책이 논의됐으나 개별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부 차원의 논의는 부족했다”며 “분야별 영향이 다른 만큼 각 부처는 정책수요 대상별로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선제적으로 만들 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고유가를 경쟁력 제고의 기회로 활용하려는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일본이 1, 2차 석유파동을 에너지 기술을 획기적으로 제고하는 계기로 삼았다”면서 “우리는 안정적 공급 확대에만 그쳐 양국 간 기술격차가 커진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이번 물가상승 압력은 글로벌 현상이라는 점, 수요보다는 공급 측 충격과 애로가 주요인이라는 점에 특색이 있다"며 "앞으로도 전 부처가 다시 지혜를 모으고 확고한 의지로 물가불안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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