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쿠웨이트서 올해 첫 해외수주

6200억원 규모 LPG 저장탱크 건설 프로젝트 수주

GS건설이 쿠웨이트 KNPC社가 발주한 한화 약 6200억원 규모의 LPG 저장탱크 건설 프로젝트의 낙찰통보서(NOA:Notification of Award)를 접수, 올해 첫 해외수주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불거진 중동 사태로 인해 해외 플랜트 사업이 다소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일궈낸 수주라 더욱 값지다는 평이다.

이번 사업은 쿠웨이트시티에서 남쪽으로 약 35km떨어져 있는 미나 알-아흐마디 정유단지 내에 건설된다. GS건설은 LPG저장탱크 10기 및 기타 부대 시설 건설공사를 총 40개월에 걸쳐 설계ㆍ구매ㆍ시공 일괄 도급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발주처 KNPC社는 쿠웨이트 정부가 100% 지분을 보유한 국영석유회사로 GS건설은 지난 2000년대 초반에 2건의 정유플랜트 공사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준공한 바 있다.

장무익 GS건설 플랜트본부장은 "과거 발주처와 쌓아온 신뢰 관계는 물론 국내 및 태국 등지에서 수행한 유사 프로젝트 경험이 좋은 점수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중동의 민주화 시위가 쿠웨이트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서 이 회사 관계자는 "쿠웨이트는 중동 산유국 가운데 가장 민주적이라고 평가받는 의회를 보유하고 있고 막대한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경제가 안정됐다"며 "플랜트 사업에 지장을 줄 만큼의 대규모 시위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GS건설이 이번 쿠웨이트 LPG 저장탱크 건설공사를 수주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한 태국의 PTT LNG 인수기지 건설현장.GS건설은 지난 2008년 이 태국 프로젝트를 수주하여 국내 업체 중 최초로 해외 LNG 인수기지 분야에 뛰어든 것을 비롯해, 이듬해 UAE 천연가스 분리 프로젝트와 오만 SNDC 가스 플랜트를 연이어 수주하는 등, 블루오션이라고 평가받는 가스 플랜트 분야에서 국내외 최강자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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