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중인 금호타이어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함으로써 3월중 관리종목 탈피가 예상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449억4739만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대비 42.6% 증가한 2조7019억9023만원, 당기순이익도 420억883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생산량 증가와 판매량 증가 및 판매단가 인상 등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타이어는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판매가격은 사상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천연고무 가격은 고점이었던 톤당 5700달러에서 현재 4500달러까지 21% 이상 하락했다 (8일 기준).
판매가는 사상최대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실적호조로 금호타이어의 주가도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
8일 금호타이어는 전날대비 50원 오른 1만575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9일 실적발표 이후 한 달 동안 11.7% 상승한 수치다.
고태봉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타이어 투자는 고무가격의 변곡점을 보고 결정해야 한다”며 “최근의 고무가격 하락은 최근 가장 많은 폭의 하락이며 이는 타이어 투자에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3월말 경 사업보고서가 제출되면 관리종목 탈피가 예상된다”며 “이에 4월 1일부터는 관리종목에서 해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4월 자본금 50% 이상 잠식 등을 이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코스피200에서 퇴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