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국내 가계대출 OECD 평균보다 크게 높아"

입력 2011-03-09 10:00수정 2011-03-0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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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우리나라의 GDP대비 가계부채비율이 국제협력기구(OECD) 주요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고 진단했다.

9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보고한 업무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GDP 대비 가계부채비율은 80%로 OECD국가 평균인 69%(2009년말 기준)을 상회했다.

가처분소득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지난해 9말 현재 143%로 미국(126%), 일본(112%)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변동금리 대출비중은 은행권 기준으로 90%로 원금상환 없이 이자만 내는 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등 구조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이러한 구조적 취약성으로 인해 향후 금리상승 및 주택가격 하락시 가계 부실화 및 금융회사의 건전성 저하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금감원은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예대율규제를 통해 가계대출 증가속도를 적정수준으로 관리하고 향후 도입이 예정되니 유동성규제 등도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금융권 가계대출잔액은 693조원으로 전년대비 34조8000억원 증가했다. 부분별로는 은행권이 429조5000억원(62.0%), 비은행권이 263조5000억원(38%)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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