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로 경차ㆍ하이브리드차 '인기'

입력 2011-03-08 17:06수정 2011-03-0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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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경차판매...국산차 승용판매 최대점유율 기록

고유가로 경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고연비 차량 판매 증가하고 있다.

9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최근 유가 급등세의 영향으로 2월 중 경차·하이브리드 차 등 고연비차량의 판매대수가 1만6523대에 달했다. 이는 99년 이후 국산차 승용판매 최대 점유율이다.

경차는 저년동월대비 45.1% 증가한 1만5882대가 팔려 국산차 승용판매 점유율 18.1%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1월 출시된 기아차 모닝(TA)은 1만2160대가 판매돼 월간 판매 1위에 등극하면서 내수시장을 견인했다.

2009년 8월 출시된 한국GM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도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여성층의 호응을 얻어 전년동월대비 26.7% 증가한 3588대가 판매됐다.

하이브리드차는 수입차의 선전으로 전년동월대비 12.1% 증가한 641대가 팔렸다.

국산 하이브리드차는 수입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비가 낮은 LPI방식(LPG+전기)이어서 차량 가격을 연비로 보전하려는 소비자의 기대에 못 미치며 전년동월대비 38.2% 감소한 293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수입차는 국내 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년동월대비 255% 증가한 348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지난달 첫선을 보인 렉서스 CT200h는 175대가 팔려 단숨에 국내 하이브리드차 시장의 27.3%를 점유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유가의 고공 행진이 계속될 경우 고연비 차량의 선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전기차 등 친환경 시장이 빠르게 창출.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내수 판매는 짧은 영업일수에도 불구하고 11만4465대로 9년만에 2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산차는 지난해에 비해 1.1% 증가한 10만7695대, 수입차는 5.2% 증가한 6770대가 팔렸다. 2월 수출량은 19만9048대로 전년동월대비 15.2% 증가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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