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주요공공시설, 공용시설 등을 안내하기 위해 지하철역 주변 등 도로구역 내 설치된 사설안내표지판을 보행자 위주로 새롭게 단장한다고 8일 밝혔다.
현재 사설안내표지판은 설치기관이 개별적으로 보도에 무분별하게 설치해 보행에 불편을 주고 색상·크기·형태 등이 제각각이어서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연말까지 사설안내표지판 4338개(교체 1710개, 철거 2628개) 중 80% 이상을 정비하고, 나머지는 2012년까지 정비를 마칠 예정이다.
사설안내표지 크기는 기존보다 훨씬 작은 가로 800m 세로 170m로 정하고, 가로등주에 통합 설치해 보행환경을 개선한키로 했다.
또 시는 시설안내표지판을 표준디자인으로 교체할 경우 심의회 심의를 거쳐야하는 등 행정절차상의 번거로움을 해소하고자 올해부터는 표지판 교체시 심의회를 생략하는 등 절차를 간소화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거리의 흉물로까지 여겨지던 사설안내표지판을 개선해 ‘걷고 싶은 거리’ 만들기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