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그리스 신용등급 3단계 강등

등급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그리스 재무장관 "전적으로 불공평하다" 비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Ba1'에서 'B1'으로 세 단계 강등했다. 등급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무디스는 7일(현지시간)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무디스는 성명을 통해 "그리스의 재정긴축 조치와 금융개혁 성공 가능성이 낮고 긴축정책 시행 과정에서 상당한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며 "그리스가 세금을 거두는 데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등급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무디스는 이어 “그리스가 (구제금융 지원 만료 시한인) 2013년 이후에도 재정지원을 계속 받아야 할 경우 지불 불능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신용평가기관 피치도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등급 ‘BBB-’에서 투자부적격등급 ‘BB+’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한편 게오르게 파파콘스탄티누 그리스 재무장관은 무디스의 강등에 대해“전적으로 불공평하다(completely unjustified)하다” 며 “객관성과 균형적인 평가를 결여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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