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은 7일 블록버스터(매출 100억대 이상) 신약으로 개발중인 항암제 '아파티닙 메실레이트(Apatinib Mesylate)'에 대한 임상2상 신청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아파티닙 메실레이트'는 미국의 벤처기업 어드벤첸(advenchen)이 개발한 물질로 부광약품은 이 물질의 독점권을 갖고 있는 LSK바이오파트너스사로부터 한국과 일본, 유럽시장에 대한 판권을 도입했다.
이 물질은 암세포의 성장에 꼭 필요한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항암효과를 나타내는데 혈관생성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VEGFR-2'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한다. 이 때문에 기존 항암제에 비해 항암효과가 뛰어나면서도 부작용은 적은 게 특징이라고 부광약품 측은 전했다.
최근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임상1상 시험 결과를 보면 임상에 참여한 83.8%의 암환자에서 우수한 '질병 통제(disease control)' 효과가 관찰됐으며 안전성 측면에서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티닙 메실레이트'는 현재 중국에서 위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막바지 임상3상 완료를 앞두고 있으며 간암과 유방암, 비소세포성 폐암에 대해서는 별도의 임상2상 시험이 진행중이다.
이성구 부광약품 사장은 "국내에서도 향후 다양한 암종에 대해 임상시험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며 "3상 임상시험이 완료되는 2013년 말에는 독점 판권을 갖고 있는 한국과 일본, 유럽 등지에서 발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