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제품 교환 7일이내…AS인프라 40% 확대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아이폰 출시가 확정됨에 따라 지난 1년간 KT의 아이폰 출시에 대응하기 위해 쏟아 부었던 마케팅비용을 절감하고 장기 우량가입자 이탈을 방지하는 등 다양한 이점을 얻게 됐다.
업계는 SK텔레콤이 아이폰의 약점이었던 AS를 어떻게 개선할 지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SK텔레콤이 KT를 통해 공급되는 아이폰을 공격할 때 단골로 내세웠던 것이 바로 부실한 AS 문제였기 때문. KT는 아이폰에 문제가 있을 때마다 애플 정책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AS를 하지 못했다.
SK텔레콤은 “AS 문제로 애플과 협상이 늦어졌을 정도로 고객 서비스 측면에 많은 고민을 했다”며 ‘프리미엄 AS’를 도입해 제품교환, 인프라, 비용, 결제 등 모든 면에서 기존 아이폰 사용자와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새 제품을 교환 시한이 기존 하루에서 최장 7일로 확대된다. KT 아이폰 구매자가 초기품질 이상 제품에 대해 개통 당일에만 새제품으로 교환이 가능했지만, SK텔레콤은 초기품질 이상 제품에 대해 7일 안에 새 제품으로 교환받을 수 있는 것.
또 AS인프라도 기존 대비 40% 확대된다. 기존 애플이 보유한 국내 76개 AS망을 포함, 전국 32개 SK텔레콤 공식 AS센터를 통해 부분수리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AS시 사용자 비용부담 경감을 위해 전세계 이통사 중 유일하게 아이폰에 AS비용 할인프로그램을 적용했다. SK텔레콤 우량고객은 SK텔레콤 공식 AS센터에서 연간 최대 10만원까지 비용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AS비용을 무이자 할부(3·6개월)로 결제하거나 휴대폰 요금에 합산해 결제할 수 있으며, 레인보우포인트·OK캐쉬백 등 적립포인트를 이용한 결제도 가능케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애플과 협력을 통해 고객 서비스 측면에서 많은 변화를 이끌어 냈고 SK텔레콤 아이폰 사용자들은 기존과 차별화된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면서 “아이폰 도입을 통해 마케팅 경쟁이 아닌 네트워크, 고객서비스 위주의 경쟁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