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거래·소매판매·소비자신뢰지수등 경제지표도 관심
뉴욕증시는 이번주 국제유가 움직임에 따라 향방이 판가름날 전망이다.
중동·북아프리카 정정 불안에 따른 유가 급등에 글로벌 경제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리비아 내전 격화로 긴장감이 고조되며 공급 차질 우려가 다시 높아진 가운데 지난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배럴당 104.42달러에 거래됐다.
WTI는 지난 한 주 동안 6.7% 급등했다.
유가의 고공행진으로 지난주 뉴욕증시는 경제지표의 호조 속에서도 등락을 거듭했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주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면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버티기가 어렵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특히 세계 최대 석유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주요 산유국으로 민중봉기 물결이 확산되느냐가 관건이다.
이번주 경제지표의 발표는 한산한 편이지만 무역거래 지표와 소매판매, 소비자신뢰지수 등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7일에는 소비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소비자신용이 발표된다.
지난 1월 소비자신용은 전월의 61억달러보다 줄어든 25억달러가 예상된다.
무역수지, 실업수당 청구 보고서, 재정수지는 10일 발표된다.
1월 무역수지는 전월의 406억달러 적자에서 410억달러 적자로 소폭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은 33주 최저를 기록했던 전주의 36만8000건에서 38만5000건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11일에는 소매판매,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기업재고 등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의 0.3%보다 높은 1.0% 증가를 기록했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번달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보다 소폭 하락한 76.5가 예상되며 1월 기업재고는 전월과 동일한 0.8% 증가가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