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석유제품 국내소비 5.7% 증가

석유소비 7300만 배럴...중동산 원유의존 84.9% 여전히 높아

국제유가 급등과 계절적 수요가 증가하면서 1월 원유수입과 석유제품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식경제부는 올해 1월 한달간 석유수요(소비,수출합계)는 전년동월비 9.5% 증가한 1억600만배럴(일일기준 341만배럴)로, 이 중 국내소비는 전년동월비 5.7% 증가한 7300만배럴(일일기준 236만배럴), 수출은 전년동월비 19.3% 증가한 3200만배럴(일일기준 105만배럴)로 파악됐다고 6일 밝혔다.

석유공급(국내생산, 수입 합계)은 7.9% 증가한 1억1200만배럴(일일기준 362만배럴)로, 이 중 국내생산은 6.5% 증가한 8400만배럴(일일기준 271만배럴), 수입은 12.2% 증가한 2800만배럴(일일기준 91만배럴)로 집계됐다.

원유 수입금액은 31.0% 증가한 76억달러, 석유제품 수입금액은 31.3% 증가한 25억달러로 총 수입금액은 101억달러에 달했다.

유종별로는 경유 1150만배럴(40.8%), 항공유 390만배럴(13.9%), 휘발유 370만배럴 (13.0%), 벙커C유 260만배럴(9.2%) 등을 주로 수출했다.

국가별로는 중국(560만배럴,19.7%비중), 일본(440만배럴, 15.6%비중), 인도네시아(420만배럴, 14.9%비중) 등의 순을 보였다. 물량기준 전년동월대비 증가율로는 인도네시아(282.8%), 홍콩(259.4%), 필리핀(126.7%), 싱가포르(115.1%) 등에서 수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네덜란드(-47.8%), 중국(-15.1%)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경기회복과 기온하락의 영향으로 산업용, 주택, 일반용 전기 소비량이 증가하여 발전부문과 가정상업 부분의 소비량이 증가했다"며 "국내 석유제품가격의 상승에 따른 소비위축과 연말 여행수요 마감으로 수송부분이 큰 폭으로 하락하여 전체적인 소비량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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