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매몰지 침출수를 퇴비로 활용하자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한나라당 정운천 최고위원이 직접 침출수 자원화 시연에 나선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운천 한나라당 구제역특위 위원장은 오는 7일 경기도 이천시 한 농장에서 구제역 매몰지에서 나오는 침출수를 자원화하는 방안을 시연할 계획이다.
시연회에는 정 최고위원을 비롯해 한나라당 김영우·황진하·김성수 의원 등 구제역 피해가 발생한 지역 국회의원들과 이영순 서울대 명예교수, 김옥경 충북대교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달 1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매몰 이후 3∼20일 사이에 배출관에서 침출수가 나오는데, 이를 톱밥, 왕겨, 탈취제 등과 섞어 발효제 처리를 해 매몰하면 땅속 정화과정을 거쳐 안정화 단계가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정 최고의원은 다음날 "구제역 침출수를 고온멸균 방식으로 퇴비로 만드는 방안을 빠른 시일 내에 시현해보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