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가 4일(현지시간)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기대에 못미친데다 리비아 내전 격화로 긴장감이 고조된 영향이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거래일 대비 7bp(1bp=0.01%) 하락한 3.49%를 기록했다.
국채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인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전거래일에 비해 2bp 내린 4.6%를 나타냈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 역시 8bp 떨어진 0.68%로 지난해 12월 29일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번 한 주 동안 8bp가 올랐다. 30년물도 10bp 상승했다.
2년 만기와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간 스프레드는 283bp를 기록, 지난달 21일 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월 실업률은 8.9%로 22개월 만에 처음으로 9% 밑으로 떨어졌지만 비농업부문 고용은 19만2000명 증가하는데 그쳐 고용시장이 당장 회복된 것으로 보기는 힘든 것으로 풀이됐다.
이번주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민간고용과 주간 실업수당 청구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시장의 고용보고서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상태였기 때문이다.
리비아 내전 격화 등 중동 불안도 이어져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높였다.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정부군이 시위대에 대한 폭력진압에 착수하고 서부 지역의 반군 장악지역에 대한 공격을 시작한 것을 알려졌다.
미 재무부는 다음주 660억달러어치의 국채를 입찰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