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가 상승과 정부의 강력한 물가규제 정책으로 음식료업종이 직격탄을 맞았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음식료업종은 지난 1월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코스피가 급등세로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음식료 업종은 0.40% 오름세에 그치는 등 전업종 중 가장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종 간판주인 CJ제일제당은 20만원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고 대상도 7000원선을 힘겹게 지탱하고 있다. 오리온은 40만원선까지 오르다 현재 36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정부의 물가 안정정책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음식료업종은 원가부담에서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이는 원화강세 효과로 수입원재료의 부담 및 영업외수지 개선이 예상되지만 2010년 하반기에 다시 급등한 국제곡물가격으로 인해 원가부담이 증가하고 정부의 소비자물가 안정책으로 비용증가요인을 가격으로 충분히 전가시키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증권가의 음식료업에 대한 평가는 대부분 ‘중립’이다. 동부증권 차재원 애널리스트는 “현시점에서는 음식료업에
대한 투자는 보수적이지만 곡물가 해결을 위한 글로벌 공조노력과 원화가치 절상이 나타난다면 음식료업황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음식료업종 주가흐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