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ECB 내달 금리인상 기대...유로 강세

유로화가 3일(현지시간) 강세를 나타냈다.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다음달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영향이다.

오후 4시 35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7% 오른 1.3960달러를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장중 1.3974달러까지 오르며 지난해 11월 9일 이래 최고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유로는 엔에 대해서도 강세다. 유로·엔 환율은 114.98엔으로 전거래일 대비 1.3% 올랐다.

트리셰 총재는 1%인 기준금리를 22개월째 동결하면서도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 위험이 구체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강한 경계가 필요하다"면서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 인플레가 자리잡지 못하도록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달러는 엔에 대해서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에 비해 0.6% 오른 82.35엔을 나타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한데다 공급관리자협회(ISM) 지수가 예상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나 미국의 경제회복세에 힘을 실어줬다.

UBS의 브라이언 김 환율 외환 전략가는 "트리셰 총재가 조만간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면서 "이는 유로 가치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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