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기준금리 현행 1%로 동결

유럽중앙은행(ECB)가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의 현행 1%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2개월째 동결했다.

시장의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다.

ECB는 2009년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창설 이후 10년 만의 최저 수준인 1%로 조정했다.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10월 이후 모두 7차례에 걸쳐 3.25%포인트 내린 이후 금리를 조정하지 않고 있다.

ECB의 금리 동결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장-클로드 트리셰 총재의 발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지난달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소비자물가는 작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유로존의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2.2%, 지난 1월 2.3%로 꾸준한 상승세다.

유럽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면서 트리셰 총재가 강경 발언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졌고 연말께로 예상됐던 금리 인상 시기도 앞당겨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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