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3일 동남권 신국제공항 논란과 관련해 "국가 백년대계를 바라보는 신공항 사업을 연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한나라당 정두언 최고위원과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의 동남권 신공항 재검토 발언을 정면으로 뒤집는 것으로 주목된다.
홍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대구 서구문화회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대구 서구당원협의회 당원 연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내 일부 개인의 생각이며 당 일부에서 발언한 것을 가지고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부가 이 일도 못 처리하면 남은 2년 동안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홍 최고위원은 대구 경제상황에 대해선 "섬유산업 몰락으로 대구가 고담도시라고 폄훼당할 정도로 침체한 상황이 안타깝다"면서 "신공항이나 신산업 유치를 위해 지자체 장이 헌신적으로 열심히 뛰어야 하며 이런 단체장의 열정이 지역 사회를 변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