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부문 기업별로 승용차 요일제 동참 늘어날 듯
정부는 민간 에너지절약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1만 가구 규모의 에너지절약 우수가구를 뽑아 가구당 최대 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또 경제4단체 등 민간 부문도 기업별 등으로 정부의 에너지절약 요청에 따라 승용차 요일제 시행 등 가능한 실천에 나서기로 했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과 경제4단체, 유통업 이익단체, 소비자단체, 에너지 공기업 대표들은 3일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민간부문 에너지 절약 선포식'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선정 대상은 △개별가구 4000가구 △저소득층 1000가구 △공동주택 5000가구 등 1만 가구다. 개별가구와 저소득층엔 가구당 최대 500만 원이 지급된다. 에너지 절약 수준에 따라 포상금이 차등으로 주어진다. 공동주택들은 단지 당 최대 1억 원을 받을 수 있다.
지경부는 3월 중 에너지관리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한 후 4월까지 접수할 방침이다. 절감 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도경환 지경부 에너지절약추진단장은 "시뮬레이션 결과 에너지 절약 우수가구 선발 행사로 예산 투입대비 2.6∼3.5배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한상의 손경식,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한국경영자총협회 이희범 회장은 이날 채택한 '에너지 절약 선언문'을 통해 승용차 요일제를 적극 시행하고 출·퇴근시 대중교통 이용을 확대하는 등 절약 실천운동을 추진키로 했다.
옥외 조명, 옥외 광고물 등의 야간 소등 조치도 이행하고, 산업계는 물론 경제·사회 전 부문에서 에너지 절약이 생활화되도록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노력한다고도 했다.
정부는 승용차 요일제 시행 기업(법인) 소유 차량의 유류 사용 감축분을 해당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으로 인정하고 에너지 절약시설 설치때 중소기업은 100%, 대기업은 80%까지 융자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에 대해 승용차 요일제 참여시 에너지 진단비용 90%를 지원하고, 요일제 이행 관련시설를 설치할 경우 이를 에너지 절약시설에 포함해 자금을 지원한다.
LED 설치 지원때 요일제 시행 기업에 대해서는 가점을 주고, 우수 이행 기업에 대해서도 에너지경영시스템 무료 보급 및 무료 교육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공공부문의 녹색기업 인증시 요일제 시행 여부를 평가항목에 포함시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