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銀, 가지급금 이틀째 ‘차분’

입력 2011-03-0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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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저축은행 본ㆍ지점에는 가지급금 지급 이틀째를 맞아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3일 오전 부산 초량동 부산저축은행 본점에는 200여명의 예금주들이 창구를 찾아 가지급금을 신청했으며 첫날과 달리 본점 건물 밖으로 줄을 선 모습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날 저축은행을 찾은 예금주 대부분은 3일 오전용 대기번호표를 받은 고객들로, 예금보험공사와 저축은행측에서 업무처리 가능한 범위안에서만 번호표를 나눠준 관계로 큰 혼잡을 빚지는 않았다.

부산저축은행 화명점과 하단점 등에도 30~50여명의 예금주들이 찾아 별다른 혼란 없이 가지급금 신청업무를 처리했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가지급금 지급 첫날 대부분의 예금주들이 대기번호표를 받아갔기 때문에 불필요한 혼란은 빚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다음달 29일까지 대기표 순서대로 기다리면 모든 신청자가 가지급금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불안한 마음에 서둘러 저축은행을 찾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예금보험공사 홈페이지(www.kdic.or.kr)를 통한 인터넷 신청의 경우 첫날인 2일 하루종일 접속 폭주로 장애를 빚었으나 2일 밤부터 간간이 접속이 이뤄지기 시작했으며 3일부터는 다소 원활한 접속상태를 보이고 있다.

한편 부산저축은행 예금주들로 구성된 피해대책위원회는 오는 5일 부산역에서 정부와 금융당국을 규탄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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