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멤버 얼굴사진 담긴 '비타500' 인기

▲연합뉴스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들 각자 얼굴 사진이 담긴 '비타500'이 본격 출시를 앞두고 국내뿐만 아니라 대만과 미국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 광동제약은 '비타500'의 새 광고모델로 한류스타 소녀시대를 앞세워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결과를 미리보여 주듯 대만의 한 40대 사업가는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광동제약 본사를 찾아 소녀시대의 멤버인 태연의 사진이 들어간 '비타500' 200병을 따로 살 수 없냐고 물었다고 회사 측은 2일 밝혔다.

이 대만 사업가의 아들이 태연의 열성팬으로 한국 출장을 가는 아버지에게 이 같은 요청을 한 것이다.

즉 이번에 새로나온 음료수는 기존 '비타500'이 아닌 소녀시대 멤버 얼굴 사진이 들어가 이름도 각각 '태연 비타500', '윤아 비타500', '서현 비타500' 등 9종류로 나눠진 것이 특징이다.

새 포장의 '비타500'은 지난주 중반부터 생산에 들어가 현재 대부분은 창고에서 출고를 기다리고 있고 매우 적은 물량만 시중에 풀린 상태다.

하지만 이를 접한 소수 소비자들이 블로그나 트위터 등에 직접 찍은 '비타500' 사진을 올리면서 본격 출시에 앞서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인터넷에 '모든 멤버 라벨을 수집하겠다' 등 다양한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미국에서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12만명 회원을 보유한 소녀시대 미국 팬클럽 '소시파이드(soshified)'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소녀시대 비타500 이미지가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소녀시대 패키지 마케팅 아이디어는 최수부 회장이 직접 제안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비타500'은 광동제약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제품으로 지난해 모두 83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