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해 말 현재 총 1조160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미 재무부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연례 수정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 금액은 2주 전인 지난달 15일 미국 정부가 발표한 작년 말 중국의 미 국채보유량 추정치 8916억 달러에 비해 무려 30%를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 국채는 대부분 금융기관을 통해 거래되기 때문에 금융기관들이 일부러 속이거나 통계 작성시 큰 착오가 있지 않고서는 통계치에 이처럼 큰 오차가 발생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2주 전 추정치는 월례 보고서에 기초해 집계된 것이지만 이번 수정치는 더 정확한 정보를 이용해 연간 단위로 작성된 것이어서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이번 오차는 정상적인 범위의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