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연방 중앙은행(RBA)이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4.75%로 동결했다.
RBA는 2009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7차례 기준금리를 인상 한 후 통화회의에서 세 차례 연속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전문가들은 홍수와 사이클론 피해로 경제성장과 물가 상승이 둔화되며 금리 동결이 올해 중순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간의 스티븐 월터스 이코노미스트는 "홍수 피해와 소비자들의 지출 감소로 RBA가 지난해 11월 이후 기준 금리를 동결하고 있다"며 "그러나 소득과 투자 증가로 RBA가 올해 중순 이전에는 금리를 인상할 것이며 특히 5월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호주의 지난해 4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분기대비 0.4% 상승하며 2년 내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철광석, 석탄 등 호주 내 중요 수출품 수요가 높아지며 호주 달러 강세가 지속해 물가 상승 둔화에 일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