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비 53조5000억원 전년 比 11.2% 증가...정부 투자는 전체 28%로 낮은 수준
올해 우리나라 전체 연구ㆍ개발(R&D)분야 투자가 처음으로 5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일 정부 R&D 예산과 민간의 투자계획을 근거로 올해 전체 국가 R&D 투자는 52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7조2000억원(잠정집계) 대비 11.2% 늘어난 수치다.
투자 주체별로는 민간기업이 37조6000억원으로 전체 71.7%를 차지하고, 정부 투자는 나머지 14조9000억원, 28.3%에 그친다. 이 같은 정부 투자 비중은 미국(32.7%), 영국(36.8%), 프랑스(41.5%) 등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경기 회복에 힘입어 전년대비 민간 투자 증가율은 최근 4년래 가장 높은 12.5%에 이르는 반면, 정부 투자 증가율은 8.7%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R&D 재원 사용 규모는 민간(기업체+정부투자기관)이 38조8000억원(73.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6조3021억원(12.0%) △학계(국공립ㆍ사립대) 5조5475억원(10.6%) △국공립연구기관 9435억원(1.8%) 등의 순이었다.
학계와 출연연의 경우 R&D 재원 가운데 대부분인 89.3%(4조9000억원), 97.4%(6조1000억원)를 각각 정부 투자에 의존한다.
김영식 연구개발정책실장은 "국가 R&D 투자를 종합적으로 분석, 투자 흐름을 파악하고 향후 이를 전략적 R&D 포트폴리오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