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공공서비스노조는 노조 소속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청소ㆍ경비 노동자들이 최근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파업을 가결했다고 1일 밝혔다.
공공서비스노조에 따르면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산하 고려대ㆍ연세대ㆍ이화여대분회는 지난달 24~26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 제적조합원수 기준 80% 이상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했다.
이들 노조는 현재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인상하고 공휴일과 중복되는 경조휴가를 휴가일수에서 제외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공공서비스노조는 "용역업체와 원청인 대학이 책임을 떠넘기면서 청소 노동자는 최소한의 임금과 노동조건조차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3개 대학 분회 조합원 800여명의 공동 투쟁은 향후 전체 청소 노동자의 노동조건을 상향시키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분회는 9개 용역업체를 상대로 지난해 10월말부터 12차례에 걸쳐 집단교섭을 벌였으나 합의를 도출하지 못해 지난달 21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접수했으며, 오는 3일 열리는 노동위원회에서 조정이 결렬되면 8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