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라이스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28일(현지시간) 리비아 지도자 무아마르 카다피를 "망상에 사로잡힌 부적절한 지도자"라고 비난했다.
라이스 대사는 이날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면담에 배석한 후 가진 브리핑에서 카다피가 모든 국민의 사랑을 받는다는 주장에 이같은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카다피의 발언에 "솔직히 말하자면 완전히 망상적인(delusional) 얘기"라고 말했다.
라이스 대사는 "자신의 국민들에 대한 학살을 자행하면서 외신과 미국 국민들을 향해서 웃으며 얘기할 수 있는 모습은 카다피가 지도자로서의 자격이 얼마나 없는지, 현실과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를 웅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은 우리가 그동안 리비아에 대해 취했던 신속한 조치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조속한 리비아 대책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