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완화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감 높아
달러가 뉴욕외환시장에서 28일(현지시간) 4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Fed)의장의 의회 출석을 앞두고 양적완화 정책의 지속발언에 대한 기대감 탓이다.
오후 4시 51분 현재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49% 떨어진 76.89를 나타냈다.
장중 한때 지난해 11월 9일 기록했던 76.756으로 떨어져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버냉키 의장은 2일까지 예정된 미 의회 증언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의 최근 평가를 고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버냉키 의장이 미국 경제 회복세가 강화되고 있지만 고용시장을 크게 개선시킬 정도는 아니라며 아직 금리인상은 시기상조라는 점을 시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금리인상이 미국보다 빠를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 확산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뉴욕 종가보다 0.3% 상승한 1.3804달러를 기록했다.
유로는 이번주 목요일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금리정책회의를 앞두고 장 초반 1.3850달러를 넘어서며 근 1개월 최고가를 기록했다.
스웨덴 크로나는 스테판 잉그베스 중앙은행 총재가 올해 매 회의마다 금리를 인상할 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30개월래 최고수준으로 뛰어 올랐다.
캐나다 달러는 4분기 경제성장률이 3.3%를 기록해 전망치를 웃돌면서 3년래 최고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