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는 임금 15만611원 인상안을 골자로 하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안을 확정했다.
금속노조는 28일 울산시 북구 오토밸리체육관에서 400여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29차 임시대의원대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금속노조는 올해 공동요구안으로 임금 15만611원 정액인상과 함께 2년 이상 근무한 상시업무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화, 노동시간 단축, 발암물질 금지 등을 마련했다.
아울러 주간연속 2교대제 실시, 주간2교대제를 위한 공장 신설 및 설비 증설, 해외노동자 권리보호를 위한 국제기본협약 체결 등의 완성차 사업장을 위한 단협안도 정했다.
금속노조는 오는 7월 총파업 투쟁계획에 나서기 위해 4월 중 본격적인 임단협 교섭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산별노조인 금속노조 산하 현대차 노조와 같은 일부 기업노조 조직을 없애지 않고 앞으로 2년 더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금속노조는 당초 올해 말까지 기업노조의 개념을 없애고 산별노조의 각 지역지부 산하 조직에 소속시킬 계획이었지만 현대차 노조를 비롯한 기업노조 내부에서는 조직력 약화를 우려하는 반대 여론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