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기록종 중 곤충류 적갈색무당벌레붙이(가칭, Lycoperdina dux : 사진 왼쪽)와 가슴무늬보라맵시벌(가칭, Coelichneumon opulentus).
설악산에서 신종거미 3종과 미기록종 10종이 발견돼 생물지리학 연구나 기후변화 관련 생물분포도 작성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7일 지난해 설악산 자연자원조사에서 신종 추정 진정거미류 3종과 미기록종 10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신종 진정거미류 후보는‘Cybaeus sp(굴뚝거미속 일종)’, ‘Pholcus sp(유령거미속 일종)’, ‘Perregrinus rostra sp. nov(가칭 부리접시거미)’이다. 진정거미류는 바람이나 기류를 이용한 거미줄 부력으로 서식지를 옮겨 다니는 특징을 갖고 있다.
한편 공단은 설악산국립공원을 가로·세로 2km 구간으로 나눈 생태조사에서 식물 752종, 포유류 24종, 조류 113종, 곤충 2445종 등 모두 3945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또 설악산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한 결과, 총 자산가치 기준으로는 5조원, 연간 보존가치로는 18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