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은행, 금리변동성 작은 가계대출 비중 증가

입력 2011-02-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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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 연동대출 증가...금감원, 금리변동성 작은 가계대출 취급 확대

지난해 국내은행의 CD연동대출 규모가 감소하고 금리변동성이 작은 가계대출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금리리스크 관리 현황’에 따르면 2010년 중 국내은행의 CD연동대출은 48.%를 기록해 전년 대비 9.2%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대출은 전년대비 4.4%포인트 증가한 4.4%를 기록해 금리 변동성이 작은 가계대출 비중은 5.1%포인트 증가한 15.6%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그동안 은행의 변동금리대출 편중현상에 따른 자산·부채간 금리 변경주기 불일치 현상(금리갭 불균형) 등으로 시중금리 변동시 은행의 이자이익 변동성이 심화돼 고정금리대출 확대, CD연동대출 축소 및 부채의 만기분산 등을 통한 금리갭 불균형 해소를 지도해왔다.

이에 금리EaR은 2009년 3조2000억원에서 2010년 2조5000억원으로 하락하는 등 급리갭 불일치에 따른 순이자마진 변동 리스크가 축소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금감원측은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대출의 증가 등으로 지난해 금리변동성이 작은 가계대출 비중이 확대됐다”며 “장기 고정금리대출의 증가속도가 미미하고 금리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큰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대출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한 CD연동대출 비중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금리상승시 가계차주의 과도한 이자부담 가중이 계속 우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리EaR은 금리가 불리한 방향으로 변동될 때 1년동안 발생할 수 있는 순이자이익의 최대 감소규모로 금리변동이 단기적으로 은행 순이자마진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다.

금감원은 올해 시중금리의 상승세 전망 등으로 순이자마진 확대를 위해 은행들의 자산·부채간 금리갭 관리가 다소 소홀해질 가능성이 있어 국내 은행들의 안정적인 이자이익 관리를 위해 금리 리스크 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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