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움찔'...올2분기 철광석 가격 급등

입력 2011-02-2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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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가격 40~45% 상승할 전망

철광석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에 글로벌 철강업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오는 2분기 철광석 가격이 40~45% 오를 것으로 보여 철강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최근 3개월간 현물가격을 기준으로 전망한 올해 2분기 호주산 철광석 가격이 화물비용을 제외하고 t당 170달러로 전년 대비 40~4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전했다.

예상이 맞는다면 철광석 가격결정 시스템을 연 단위로 하던 지난해 2010년 3월의 61달러에 비해 3배 상승하게 된다.

수급불균형이 철광석 가격을 끌어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철광석 수입이 지난달 사상 최고치인 6900t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철강수요는 경기회복에 힘입어 증가하고 있다.

인도와 같은 철광석 수출국들이 현지 소비 급증으로 수출을 제한하면서 공급은 크게 감소했다.

석탄가격도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철강업계는 초긴장상태라고 FT는 전했다.

철광석과 더불어 철강 생산의 주요 원자재인 석탄은 호주의 홍수 사태로 인해 올해 2분기 사상 최고치인 t당 300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2월 마지막 거래로 확정될 2분기 가격은 업체간 가격결정 시스템이 달라 차이를 보일 수도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브라질 발레와 호주 리오틴토는 새로운 분기가 시작되기 전 3개월간의 평균 현물가를 가격 결정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호주 BHP빌리톤은 1~2개월간 평균값을 기준으로 분기 가격을 채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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