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 고바야시 히로미 신임회장 취임

▲고바야시 히로미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 신임 회장에 8,90년대 일본의 여자 간판스타 고바야시 히로미(48)씨가 취임했다.

1984년에 JLPGA 프로에 데뷔했고 90년에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 합류해 5승을 거뒀다. 2008년부터 JLPGA 이사로 활동했다.

다음은 고바야시 히로미 회장 일문일답.

-지난해 투어에 대한 소감은.

▲작년은 요코미네 사쿠라(26)나 아리무라 치에(24)와 같은 톱 선수들과 더불어 21년 만에 첫 우승을 안은 키자와 노부코(42)와 역시 데뷔후 첫 우승을 차지한 모리타 리카코(21) 등 나이를 초월해 많은 선수가 활약했다. 또한 일본 투어 첫 해에 상금 여왕이 된 안선주(24)를 필두로 외국 선수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지난 시즌은 해외 선수의 활약, 특히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는데 그들의 힘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되나.

▲한국 선수들은 일본 투어가 자신의 홈 투어라고 하는 자세로 일본에 와있습니다. 이는 여기서 노력할 수 밖에 없다는 마음이 강하다. 이때문에 승패의 갈림길에서나 쇼트 퍼팅 앞에서 강한 힘이 발휘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국에 비해 일본은 연습 환경도 좋고 연습하는 것이 즐겁다고 들었다.

-올 시즌도 외국 선수들의 활약의 전망은.

▲퀄리파잉스쿨 상위권에는 미국 LPGA투어에서 활약을 하던 선수들이 들어가 있고 지난해 이미 시드권을 획득한 외국 선수들이 18명 정도 있다. 해외로부터 실력이 뛰어난 선수가 들어오면서 국내의 경쟁은 이전보다 더욱 더 어려워지고 있다. 올해는 모든 선수들이 지난해와 달리 동기부여가 되어 있는 것 같다. 전 세계에서 우승을 노리고 일본투어로 오는 선수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는 최고조의 열띤 경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LPGA투어에서의 경험을 살려 회장으로서 해 보고 싶은 것은 있다면.

▲지금은 여러 분야에서 글로벌 시대다. 골프도 2006년에 세계 랭킹이 채택되고 나서 경쟁이 세계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국내 대회의 상금순위 상위권에 들어가면 세계 랭킹으로 세계의 메이저대회나 보다 큰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세계 무대에서나 또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와도 당당히 맞서 싸울 수 있는 마음 가짐이 필요하다고 본다.

-개인적인 활동과 비교한다면.

▲지난 13년간 주무대로 생활해 온 미국LPGA투어에서는 사막, 고지, 링크스 고원, 산악 등 다양한 골프 코스가 있고 잔디도 지역에 따라 달랐다. 또한 우승 스코어가 20언더파 이상이 되는 버디 전쟁이나 반대로 이븐파가 되는 엄격한 인내의 경기가 있고 선수에게는 어떤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는 대응력이 요구되고 있다.

일본은 국토나 기후의 풍토가 다르기 때문에 미국LPGA투어와 다른 곳이 많다. 시기에 의한 잔디 육성의 차이를 이용해 토너먼트 개최 코스의 특성과 잘 조합하면 코스 세팅이 한층 더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코스의 종류가 많아지고 다양해지면 선수가 플레이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질 수 있다. 일본투어만의 장점을 살리고 세계를 상대로 경쟁하는 새로운 환경 만들어주고 도전하는 선수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끝으로 투어를 사랑하는 골프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항상 JLPGA 투어를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대회장에서는 에티켓과 매너를 지키는 가운데 선수의 플레이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특히 필드에서만 가능한 실제감이나 긴장감도 맛볼 수 있다. 1명의 선수를 뒤따라 가는 것도 좋고 특정 장소에서 많은 선수의 플레이를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대회장을 많이 찾길 바라며 여자프로골프투어를 마음껏 즐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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