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해외주식 종목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한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은 지난해 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보유한 해외주식 총액의 보유 비중이 0.5% 이상이거나 지분율 기준으로 1% 이상인 18개 해외 주식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방침이다. 애플, MS, 존슨앤존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민연금은 해외주식 비중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해외주식 의결권 행사 세부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민연금의 해외주식 비중은 지난 2008년 2.4%에서 2009년 4.8%, 2010년 6.1%로 꾸준히 늘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민연금이 투자한 해외 주식은 19조9185억원 규모로 총 2000곳의 해외 업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주식에 대한 수익률은 최근 3년 연평균 -12.2%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은 올해 말까지 22조918억원을 해외주식에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