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HSBC, 캐리 웹 1년11개월만에 정상

입력 2011-02-27 16:43수정 2011-02-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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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영, 최나연, 김인경 '톱10' 올라

▲37세에 LPGA투어 37승을 올린 캐리 웹이 우승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호주의 '여자 백상어' 캐리 웹(37)가 짜릿한 역승을 거두고 1년11개월만에 정상에 올랐다.

웹은 27일(한국시간) 싱가포르 타나메라CC 가든코스(파72. 6,547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총상금 140만달러)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일본의 '라이징 스타' 아리무라 치에(有村智惠)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웹의 스코어는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175타.

이로써 1994년에 프로에 데뷔한 웹은 96년에 LPGA투어에 합류해 통산 37승을 올렸다. 첫홀에서 보기를 범해 불안한 출발을 보인 웹은 9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스코어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10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웹은 11번홀부터 4개홀 줄버디를 골라냈고 15,16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주고 받았다.

▲LPGA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4위에 오른 유선영. AFP연합뉴스

한국은 유선영(25.담배인삼공사)과 최나연(24.SK텔레콤), 김인경(23.하나금융그룹)은 '톱10'으로 만족해야 했고 신지애(21)는 공동 11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LPGA데뷔전을 가진 서희경은 이날 1타 줄여 합계 2오버파 290타로 공동 21위를 마크했다.

경기 초반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4주연속 우승기록에 나선 청야니(22.대만)는 5타를 줄였으나 선두에 3타차로 3위에 그쳤다. 청야니는 9번홀까지 보기없이 버디만 5개 잡아내며 웹과 타이를 이뤘다. 그러나 후반들어 버디와 보기가 각각 2개로 더 이상 스코어를 줄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에 초청선수로 출전한 아리무라 치에는 14번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아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다가 16번홀서 버디를 골라내 웹에 1타차로 따라붙었다. 18번홀에서 버디 퍼팅이 짧아 연장기회를 잃었다. 세계랭킹 19위인 아리무라는 2006년에 프로에 데뷔했고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7승을 올렸다.

▲한조를 이룬 유선영과 최나연이 바라보는 가운데 김인경이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JNA 정진직 포토

◇최종일 성적

1.캐리 웹 -13 275(70-66-70-69)

2. 아리무라 치에 -12 276(68-66-71-71)

3. 청야니 -10 278(70-72-69-67)

4. 유선영 -6 282(70-68-73-69)

6. 최나연 -5 283(69-71-71-71)

11. 김송희 -1 287(79-68-70-70)

신지애(71-72-73-71)

양희영(73-72-72-70)

14. 미야자토 아이 E 288(74-70-70-74)

16. 이미나 +1 289(71-72-73-73)

21.서희경 +2 290(72-75-72-71)

30. 허미정 +4 292(71-70-78-73)

34. 지은희 +5 293(72-76-71-74)

37. 강지민 +7 295(76-73-73-73)

박희영(75-74-74-72)

40. 박인비 +8 296(74-72-77-73)

한희원(71-73-76-76)

미셀 위(73-71-77-75)

48. 박세리 +11 299(76-71-77-75)

강혜지(74-77-74-74)

50. 민나온 +12 300(81-73-71-75)

53. 이선화 +14 302(74-73-80-75)

57. 배경은 +16 304(77-76-75-76)

60. 안시현 +21 309(74-77-8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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