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중부 시르테 지역에서 우리 교민을 태운 이집트항공 전세기가 27일 오전 6시55분(현지시간)경 카이로 공항에 도착했다.
외교통상부는 전세기가 이날 오전 4시15분께 시르테 공항을 출발, 약 2시간 40분 만에 카이로 공항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전세기에는 한국인 근로자 60명과 제3국 국적의 노동자 208명 등 모두 268명이 탑승했다.
이에 앞서 26일에는 동부 지역 벵가지에서 우리 교민 30여명이 터키군 수송선을 이용해 리비아를 빠져나왔다. 이 수송선은 28일 오전 8시께 터키 남부 마르마라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리비아에 남아있는 교민수는 트리폴리 등 중서부 지역에 427명, 벵가지 등 동부 지역에 87명 등 514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잔류 교민들에게도 지속적으로 철수를 권유하고 있으며 추가 철수 인원이 많아질 경우 육로와 해로 등을 이용한 다양한 철수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