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208명 사관생도 내달 4일 소위 임관

입력 2011-02-25 14:51수정 2011-02-2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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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사관학교는 25일 서울 공릉동 화랑대 연병장에서 제67기 졸업식을 실시, 208명의 졸업 사관생도를 배출했다.

김상기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개최된 이날 졸업식은 졸업 사관생도를 비롯해 외국 무관과 가족, 군 관계자 등 1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등상 수여, 임관발령장 수여, 분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여자 생도를 포함한 208명의 졸업생은 196학점을 이수해 문학사, 이학사, 공학사 등의 학사학위와 군사학 학위를 동시에 취득했다.

영어 TEPS 2급 이상, 컴퓨터 활용능력시험(PCT) 중급 이상, 무도 초단 이상 등 졸업 자격기준을 전원이 획득했다.

학과 성적이 우수한 생도에게 수여되는 국무총리상은 우성하(22) 생도가 받았으며 성적과 훈육, 체육, 생활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하는 대표화랑상은 하정훈(24) 생도가 수상했다.

졸업생 가운데 이재환(25) 생도는 2대에 걸쳐 아버지, 이모부, 형, 동생 등 한집안에서 5명이 육사를 졸업한 육군 가족이다.

태국 수탁 생도로는 두 번째로 육사를 졸업하는 수파킷 케위유우(25)는 아버지도 태국 육사를 나와 현재 태국 북구 군단장(소장)을 맡고 있다.

또 박정규(22), 이호영(23), 박재신(23) 생도 등 8명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육사동문이 됐다. 김도훈(23세) 졸업생도와 동생 김선홍(육사 3학년) 생도, 김득령(23) 졸업생도와 동생 김정수(육사 1학년) 생도는 형제가 같은 길을 걷고 있다.

김상기 육군참모총장은 축사를 통해 "지금 육군은 전투형 강군을 육성해 적들에게는 물론, 국민에게 행동과 결과로 보여주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전투력의 핵심인 소대의 리더로서 전투의지가 확고한 강한 소대장이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졸업생들은 다음달 4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리는 통합임관식에서 소위로 임관한 후 14주간 초등군사반 교육을 이수하고 전원 전투병과의 야전부대 소대장으로 근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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