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과학벨트·신공항·LH 이전지 4.27 재보선후 일괄 발표"

입력 2011-02-25 11:30수정 2011-02-2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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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임태희 대통령 실장, 여당의원 통화서 밝혀

청와대가 최근 입지 선정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동남권신공항·LH공사 이전지 결정을 4.27 재보선 이후 한꺼번에 발표할 것으로 확인됐다.

한나라당 조원진 의원은 25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대구·경북지역 의원간담회에서 임태희 대통령실장과의 통화를 거론하며 “임 실장이 3개 대형 이슈(과학벨트·신공항·LH공사)를 묶어서 발표하겠다고 했다”며 “(발표시기는)재보선 전에는 어렵고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 의원은 또 “입지선정 평가위원회에 경북 인사가 없는데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물갈이부터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정종환 국토부 장관 등 정부측 인사들을 몰아붙였다.

조 의원은 간담회 직후 본지와 통화에서 임 실장 발언과 관련해 “유승민 위원장이 조만간 공식발표하기로 정리했다”면서 “일단 임 실장 발언에 관해서는 뭐라고 답변드리기 어렵다”고 사실상 발언 내용을 사실상 인정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조 의원 외에도 한나라당 의원들로부터 “정부가 동남권 신공항 입지선정 문제를 질질 끈다”는 질타가 이어졌다.

특히 이해봉(대구달서을)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올 상반기 중 신공항문제를 마무리 짓겠다고 했다고 하는데 지역구민들이 정부를 못 믿겠다고 하더라”며 “2009년 12월 1차로 입지선정문제 논의하고 5차례에 걸쳐 연기하고 있는데 애초 약속대로 했다면 정치적 부담 없지 않았느냐”고 비판했다.

최경환(경산청도) 의원도 “얼마 전 국토부 관련자료를 봤는데 바다를 매워서 공항 짓는 거와 산 깎아서 짓는 비용이 똑같다는 게 말이 되느냐. 꼼꼼히 점검해 달라”고 지적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당에서 최구식, 유승민, 김성조, 조원진, 주성영, 이한구 의원 등 영남지역 지역구 의원 10여명과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등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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