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윤리학회는 24일 송명근 건국대학교병원 흉부외과 교수의 카바수술(CARVAR)에 대해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유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바수술은 종합적 대동맥 근부 및 판막 성형술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이 수술에 대해 원래 예정됐던 비급여 시술기한을 유지토록 최종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학회는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카바수술이 이전 (판막치환) 수술보다 안전성과 유효성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향후 1년반 동안 비급여를 유지하겠다는 결정은 심각한 의료윤리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 학회에 따르면 카바수술은 시술자가 수술의 재료가 되는 제품을 개발해 생산하는 회사의 주주로 참여하고 있어 이해 상충의 문제가 있다. 이해상충은 피험자나 환자의 안전성에 위해를 가져올 수 있고 연구 진실성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심평원이 내린 카바수술의 진료 유지 결정을 철회시켜야 한다고 학회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