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5일 SK텔레콤에 대해 아이폰4 도입시 단말기 경쟁력이 대폭 강화돼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라며 KT에게 부담, SK텔레콤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이 아이폰을 도입하면 가입자의 단말기 선택폭이 확대돼 단말기 경쟁력이 대폭 강화될 것"이라며 "전세계 이용자가 선호하는 단말기 확보로 가입자 유치가 용이하고, 우량가입자 이탈을 방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KT가 아이폰을 도입한 이후 SK텔레콤의 우량 가입자가 KT로 이동해 KT의 지난해 매출액 기준 점유율이 전년 대비 1.2%p 늘어난 바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다만 "아이폰은 제조사 보조금이 없어 마케팅 비용 부담이 있고, 아이폰 가입자의 애플 앱스토어 이용으로 SK텔레콤의 T-store 매출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