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하나금융은 24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현 회장인 김승유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했다.
하나금융이 출범한 2005년 12월부터 회장직을 맡아온 김 회장은 2008년 연임됐으며, 이번에 한 차례 더 연임돼 길게는 3년 더 회장직을 수행 할 수 있게 됐다.
하나금융 이사회가 최근 확정한 '지배구조 규준'에 따르면 하나금융 최고경영자(CEO) 등 등기이사의 연령은 만 70세로 제한되고 종전 3년으로 돼 있는 CEO 임기도 올해부터는 첫 임기만 3년으로 하고 연임 시에는 1년씩 연장된다.
이 규준을 적용하면 내달 임기가 끝나는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올해부터 1년 단위로 이사회 등의 검증을 거쳐 만 70세까지 최장 3년 더 연 임할 수 있다.
김 회장은 1997년 2월 하나은행장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14년간(행장 3연임, 회장 2연임) 하나금융 CEO를 맡고 있다.
한편 이날 회추위에 김승유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김 회장은 7명으로 구성된 회추위 멤버지만 본인 연임이 걸려있어 회추위에 참석하지 않았다. 또 조정남 이사도 집안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