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리비아 유혈진압 강력 규탄

힐러리, 국제공조 위해 28일 제네바로 급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리비아의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폭력진압을 강력히 비난하며 리비아 사태에 대한 첫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리비아 사태에 대한 연설을 통해 "리비아의 유혈사태와 고통들은 너무나 충격적인 것이며 용납될 수 없는 것"이라며 "리비아에서의 폭력 사용은 국제규범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리비아 당국의 무력진압에 대해 "국제적 규범과 모든 상식에 위배되는 행동"이라며 "이러한 폭력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리비아의 유혈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한 국제사회의 논의를 위해 오는 28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스위스 제네바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조치에 대해 동맹국 및 국제사회와 공조하고 있다면서 "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모든

방안들을 준비하라고 행정부에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국무부는 리비아 지도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자산동결, 조지 부시 행정부 당시 해제했던 제재 조치의 복원, 리비아 상공의 비행금지구역 지정 등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리비아는 미국의 원조나 교류가 별로 없어 미국의 리비아 제재조치는 실효성이 제한될 것이라는 분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리비아 사태 발생 이후 입장표명을 하지 않아 비판도 받았으나 리비아내 미국민들의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입장표명을 자제했다고 당국자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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