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인 코끼리, 뱃속 17명 DNA 나와 충격

입력 2011-02-24 08:48수정 2011-02-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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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방송 캡처
인도에서 코끼리가 사람을 잡아먹은 것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다큐멘터리 애니멀 플래닛(Animal Planet)은 인도 동부 서벵골의 한 마을에서 코끼리가 주민 17명을 잡아먹은 뒤 사살된 이야기를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인도 동부 서벵골 마을에 굶주림을 이기지 못한 야생 코끼리들이 종종 논밭을 망치는 등 피해를 끼치자 사람들이 총으로 쫓아내곤 했다.

총에 맞아 사살된 코끼리의 뱃속을 확인해 보니, 무려 17명의 사람 DNA가 검출됐다.

일부 마을 사람들은 문제의 어미 코끼리가 새끼를 사람들 손에 잃은 뒤 식인 코끼리로 돌변해 인간들을 공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동물학자 데이브 살머니는 "이상기후와 폭발적인 인구증가로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상대적으로 쉬운 먹잇감인 인간들을 공격했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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