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카다피 정권 타도 지원해야"-WSJ

입력 2011-02-23 15:53수정 2011-02-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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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에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물러나도록 미국과 서방진영이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리비아의 유혈충돌 사태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것 같다"면서 "미국과 서방진영이 중립에서 벗어나 카다피 정권 타도에 나선 리비아인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WSJ는 "리비아군이 무고한 시민 학살을 계속한다면 무력대응이 뒤따를 수 있다고 말해야 할 것"이라면서 "카다피 정권에 맞선 시위대를 무장시키는 방안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카다피가 오사마 빈 라덴에 이어 자신의 손에 가장 많은 미국인의 피를 묻힌 인물이라고 지적하며 리비아인들은 미국의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만한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이집트의 호스니 무바라크 축출 당시보다 카다피 축출에 보다 소극적인 것 같다고 신문은 꼬집었다.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 국방부 부장관을 지낸 폴 울포위츠도 이날 WSJ 기고문을 통해 리비아 사태에 애매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오바마 행정부를 비판하면서 "미국은 리비아인들의 편에 서서 카다피 축출을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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