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의 저축은행 사태에 대해선 잘 처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총재는 23일 서울 소공동 한은 본점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세엇 "저축은행 사태는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면서 "밤 늦게까지 회의를 하는 등 금융당국에서 잘 대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난주 열린 G20 회의를 언급하며 글로벌 유동성 규제에 대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바젤3이 진행 중인데 유동성 결정에 대해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시간을 몇 년 벌어놨지만 단기유동성비율(LCR) 규제시한이 빨리 다가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바젤3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가 정한 새 국제건전성 기준으로 국내 은행들은 오는 2015년까지 LCR 100% 이상을 유지해야 된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G20 회의에서 느낀 달라진 세계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 총재는 "미국 등 강대국이 있지만 G20 회원국들이 예전과는 달리 각자 입장이 있는 것 같다"면서 "여기서 우리도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 하지 않나"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신한은행, 외환은행장을 제외한 국민, 우리, 중소기업, 하나, 산업, SC제일, 수출입, 농협, 수협 등 9개 은행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