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래 가장 가파른 상승세
태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5년래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태국의 경제사회개발위원회는 2010년 경제성장률이 7.8%를 기록해 199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4분기 태국의 GDP는 수출과 내수소비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전분기의 경우 홍수피해와 정치불안으로 0.3% 위축했다.
4분기 태국 GDP성장률은 수출과 소비호조로 0.9% 상승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웃돌았다.
특히 지난해 4분기 개인 소비와 제조업 투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4.8%씩 늘어났다.
태국의 재무부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1월 수출이 22.3% 증가해 올해 상반기 수출규모가 15%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사회 개발위원회는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도 3.5%에서 4.5%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경제성장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위협도 시장에 확산되고 있다.
경제사회개발위원회는 올해 소비자가격 상승률 전망치를 지난 9월의 2.5~3.5%에서 2.8~3.8%으로 높여 잡았다.
태국 중앙은행의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도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오는 6월 선거를 앞둔 아바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가 최저임금을 인상하면서 도시지역의 각종 공공서비스 비용을 끌어 올릴 것으로 보여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